당신이 이 수도원의 교사로……? 제국에서 고용하려고 했는데 아쉽네.
그럼 다시 한번 내 소개를 할게. 나는 에델가르트 폰 흐레스벨그.
아드라스테아 제국의 황녀이자 제1위 황위 계승자야.
당신이 우리 반을 담당하게 될 수도 있으려나……?
저번에는 미안했다. 신세를 지고서 제대로 이름도 안 밝힌 채, 상당한 무례를……
이 학교 교사가 된다고 들었어. ……이제 말도 예의를 갖춰서 해야겠군.
그럼 정식으로. 디미트리 알렉산드르 블레다드라고 합니다.
퍼거스 신성 왕국의 왕자인데…… 여기에서는 그저 한 명의 학생입니다.
아직 많이 부족하오니, 많은 가르침 부탁드립니다, 선생님.
당신, 교사로 고용된다며? 실력을 대단히도 높이 평가한 모양이군.
그럼, 다시 한번 자기소개를 해 두지. 나는 클로드 폰 리건이다.
본가는 레스터 제후 동맹의 맹주지만, 뭐, 그런 건 신경 쓰지 않아도 돼.
담당할 반은 아직 안 정해진 거야? 우리 반은 다른 곳보다 편하고 좋을걸?
저는 휴베르트. 에델가르트님의 시종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제 주군을 구해 주셨다고 들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아, 이쪽은 브리기트 제도에서 제국으로 유학을 온 페트라님입니다.
무엇을 감추겠습니까, 그녀는 브리기트의 공주. 포드라식으로 말하자면 왕녀 전하시지요.
페트라, 입니다. 처음입니다, 잘, 부탁합니다.
히익!? 뭐, 뭔가요!? 모르는 사람과 얘기하지 않을 거예요!
베르나데타…… 이 사람은 우리 반장의 은인이라고 해. 그렇지?
나는 페르디난트 폰 에기르. 제국의 중진, 긍지 높은 에기르 가문의 적자야.
너도 만약 우리 반에 합류하게 된다면 잘 부탁할게.
당신, 에델가르트를 구해 줬다면서? 굉장한데!
아, 나는 카스파르야. 잘 부탁해!
저는 린하르트. ……그럼 이만.
야, 린하르트. 그건 아니지. 나 참……
당신도 여기 학생이 되는 거야? 우리 반이면 좋겠다!
어머, 멋진 분이시네. 수도원은 처음? 안내해 드릴까요?
후후, 못 보던 얼굴이네요, 당신. 어떻게 여기에 왔어요?
아, 나는 도로테아라고 해요. 학교에 들어오기 전엔 제국의 가극단에 있었죠.
처음 뵙겠습니다! 당신이 소문의……? 저는 애쉬예요, 잘 부탁해요.
그리고 이쪽이, 디미트리님을 모시는 두두예요.
전하를 구해 주었다고 들었다. ……뭐라 감사해야 할지 모르겠군.
……이 은혜는 갚겠어. 무슨 일이 있으면 힘이 되어 주지.
이야기는 디미트리 전하로부터 들었습니다. 퍼거스 백성의 한 사람으로서 감사합니다.
……실력이 좋다는 말도 하더군. 녀석이 그렇게 말했다면 확실하겠지.
꼭 한번 겨뤄서 이겨 보고 싶은데. 너와 검을 맞댈 날을 기대하고 있겠어.
펠릭스. 너는 옛날부터 걸핏하면 싸우려 들고……
……앗, 으음, 저는 잉그리트입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어어, 당신이 우리 대장을 도와준 솜씨 좋다는 그 용병인가?
어헛, 이런 미인이 말을 걸다니 오늘 나는 운이 좋은데!
나는 실뱅 조제 고티에. 앞으로도 편하게 말 걸어 줘.
어머머? 처음 보는 얼굴이네. 당신, 대수도원 사람이야~?
아! 메체, 혹시 이 사람이 소문으로 듣던 그 용병 아니야?
아아, 분명 디미트리가 그런 말을 한 것 같기도 한데……
그럼, 어쩌면 사관학교에 입학할 수도 있겠네~
나는 메르세데스야, 잘 부탁해. 이쪽은 내 친한 친구인……
메체…… 메르세데스의 친구인 아네트야. 앞으로 잘 부탁해!
당신이 소문의 용병인가. 클로드를 도와주었다지……? 쓸데없는 짓을 했군.
당신이 소문의 용병인가…… 다음에 홍차라도 함께 들지 않겠나?
나는 로렌츠 헤르만 글로스터. 잘 부탁해.
너, 손님이야아? 식당을 찾는다면 저쪽이야아.
바보야, 아니라고. ……제랄트 스승님의 아이지?
레오니 피넬리. 스승님의 수제자다. 스승님은 날 기억해 주고 있을까……?
나는 라파엘 키르스텐. 너, 결국 누구인 건데에?
당신이 클로드를 도왔다는 실력 있는 용병인가요?
에엑! 그런 거예요? 만나서 영광이에요!
저는 이그나츠 빅터예요. 부모님은 동맹령에서 장사를 하고 계세요.
저는 리시테아 폰 코델리아. 잘 부탁드려요.
아~ 혹시 소문의 용병씨? 지금 당신의 소문이 자자하다고요~
힐다 발렌틴 고네릴이에요~ 그리고 이쪽에 있는 아이가……
마리안 폰 에드먼드……입니다.
아, 혹시 기사단에 들어가려는 건가요~?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
이야~ 그대를 갑자기 교사로…… 세 번째 담임으로 추천해서 놀랐나?
실은, 담임으로 오려던 교사가 아까 그 도적들 난리 통에 도망을 쳐 버렸거든.
한 번 학생들을 버린 자에게 두 번 맡길 수는 없어서 말일세!
귀하는 지나가던 학생들을 도왔지…… 그 점에서는 계속해서 지켜볼 만해.
자, 수도원 내를 돌면서 모두에게 인사를 하고 오게.
여기는 내 연구실일세. 다수의 자료들과 특수 장치를 구비하고 있지.
어머나~ 바로 와 줬구나, 선생님. 아직 밀회하기엔 이른 시간이지만……
당신에게 그럴 마음만 있다면 둘이서…… 자, 어서 문을 잠가 줄래?
……표정 하나 바뀌질 않네, 당신은. 순진해 보이는데 사실은 익숙한가 봐?
어머나~ 바로 와 줬구나, 선생님. 여기가 의무실이야.
상처나 병이 나면 곧장 이리로 와. ……차라도 한잔 마실래?
누군지 모르겠지만 일은 방해하지 말아 줘.
레아님의 이다음 예정은……
여기는 기사단장의 방이다. 내가 이곳을 쓰게 되었군……
뭐, 나는 대리일 뿐이지만 말이지. 현 기사단장님께서는 고령이시라던데.
대부분의 실무는 보고 있지 않다더군. 엄청난 역할을 떠맡아 버렸어.
당신이 사관학교의 교사가 될 거라는 소식은 전해 들으셨겠지요?
우선은 세 개 반의 반장들과 이야기하거나 사관학교를 둘러보세요.
그것이 대수도원에서 맡을 첫 임무입니다.
이 임무가 끝나면 제가 있는 곳으로 다시 돌아오세요.
여기는 훈련장…… 무슨 일이지?
내 이름은 예리차. 교사로…… 주로 훈련을 담당하고 있지……
대수도원의 서고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이곳에는 포드라의 각종 서적들이 모여 있지요.
저는 서고지기인 토마슈…… 이곳에서 일한 지 몇십 년은 되었을 겁니다.
새로 오신 선생님이군요, 수고 많으십니다! 오늘도 이상 없습니다!
저는 이곳 대수도원을 드나드는 자를 느긋하게 바라보는 역……
이 아니라, 엄중하게 감시하는 역을 맡고 있습니다!
여기서는 얻을 수 없는 물건도 지하에 가면 얻을 수 있을지 모릅니다.
……가르그 마크의 지하를 모르신다고요? 그곳은 지상에 머무르지 못하는 이들의 낙원이죠.
어비스 녀석들…… 매일 문제나 일으키고 말이야.
차라리 가르그 마크의 지하를 통째로 소탕해 버리면 좋을 텐데……
이곳 "금사슴반"은 레스터 제후 동맹령 출신의 학생들이 재적해 있는 반이야.
반장은 맹주 리건가의 적자인 클로드. 그 외에도 유력 귀족의 자식들이 모여 있지.
이곳은 우리 "흑수리반"의 교실이야. 아드라스테아 제국 출신자들이 모여 있지.
반장은 황녀 에델가르트. 그 외에도 많은 귀족 자제들이 소속되어 있어.
이곳은 우리 "청사자반"의 교실. 반장인 디미트리 왕자를 비롯하여……
퍼거스 신성 왕국 출신의 학생들이 모여 있습니다.
……당신이 누구인지는 알 바 아니지만 귀찮은 일에 휘말리기 전에 돌아가.
아니면 누군가의 지시로 어비스에 온 거야? 그런 거라면 마땅한 대접을 해 드리고.
……잠깐, 당신. 설마 교사야? 최근 대수도원에 왔다는 전직 용병 말이야.
흐응, 당신이 소문의 그…… ……뭐, 그런 거라면 상관없지.
내 이름은 율리스. 앞으로도 여기 올 생각이면 기억해 둬.
흠? 못 보던 얼굴이군. 너, 여기 주민 아니지?
교사? 아, 소문의 신임 교사구나! ……그래도 나보다 분명 어리겠지?
내 이름은 발타자르. 동맹령 출신이지. 잘 부탁한다.
어머, 당신…… 누구시죠? 어비스에 어울리지 않는 외모인데요.
혹시 지상에서 내려오셨나요? 도대체 무엇이 목적이시죠?
……생각났어요. 당신, 레아님께서 손수 발탁하셨다는 신임 교사 맞죠?
지하에도 소문이 파다하게 났답니다. 제 이름은 콘스탄체 폰 누벨!
앞으로 기억해 주시길 바라요? 오~홋홋홋홋홋!
……네 정체가 뭔지 맞혀 볼까?
사관학교에 새로 온 선생님이지? 하피, 알고 있어.
여기에도 조금 소문이 났거든.
흐응…… 이런 얼굴이었구나. 생각보다 평범하게 생겼네.
어머, 선생님. 요즘 어때? 벌이는 잘되어 가?
느긋하게 이야기하고 싶지만 이래 봬도 일하는 중이라서. 미안.
사방이 뒤숭숭해서 행상인들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야.
얼른 다들 웃으며 장사할 수 있는 시대가 왔으면 좋겠다.
……어비스? 선생님, 그런 곳에 흥미가 있어?
가르그 마크의 지하에 펼쳐진 고대 유적…… 그게 어비스야.
멋대로 정착한 사람들도 있지만 짐작대로 저마다 사정이 있는 사람뿐이지.
제대로 된 상인은 접근하지 않는 곳이니까 선생님도 발을 들이지 않는 게 좋을 거야.
당신, 지상의 사람이군요. 이런 곳엔 무슨 볼일이십니까?
……아, 혹시 신임 교사이신가요? 그럼 들어가셔도 괜찮습니다.
이곳은 지하 마을 "어비스"입니다. 악랄한 이들이 많으니 조심하세요.
……! 당신은 제랄트님의…… 그렇군요…… 어머니를 많이 닮았네요.
당신의 부모님과는 안면이 있습니다. 당신과도 꼭 한번 이야기해 보고 싶었지요.
보잘것없는 수도사입니다. 당신의 부모님과는 안면이 있지요.
그러나…… 저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대수도원을 잠시 떠나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당신에게 부탁이 하나 있습니다만.
그녀의 묘지에 바칠 꽃을 대신 준비해 주실 수 있을까요?
당신이 준비한 꽃이라면 그녀도 분명 기뻐할 테니까요.
감사합니다. 아아…… 이 꽃은 그녀가 생전에 좋아하던 꽃입니다.
……이제 여한이 없군요.
자, 저는 슬슬 가 보겠습니다 벨레트 선생님, 부디 건강하시길.
그녀의 몫까지 제랄트님을 소중히 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