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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레트 enters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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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타자르 enters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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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타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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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 벨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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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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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타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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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한 방 먹었는걸. 나한테는 귀띔 하나 안 주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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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타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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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황제 폐하께 진언했다며? "산의 민족"을 보호해 달라고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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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타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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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미라와의 국경 일대를 전부 자치령으로써 제국에 편입할 건가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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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타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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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교단에 명령을 내렸다며? "산의 민족"을 보호하라고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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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타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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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 교회를 재건해서 팔미라와의 국경 일대를 교회령으로 삼을 건가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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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타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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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국왕 폐하께 진언했다며? "산의 민족"을 보호해 달라고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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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타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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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클로드에게 얘기했다며? "산의 민족"을 보호해 달라고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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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타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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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라와 팔미라가 국교를 맺으면 그 땅의 가치는 급격히 오를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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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타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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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들었고말고. 그건 내가 해야 할 일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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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타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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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긴 아냐? 그건 내가 해야 할 일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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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타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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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 끝난 지금에야말로…… 하고 내가 멋대로 벼르고 있던 것뿐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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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타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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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가 없달까 맥이 빠진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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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타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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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아무튼. 고맙다고 감사 인사를 하고 싶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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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타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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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과제가 산더미지만…… 그래도 덕분에 큰 걸음을 내디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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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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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타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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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한 가지 더, 말할 게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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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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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타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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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이 하나도 없네. 사실 지금 말할 생각은 없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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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타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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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팔라의 문제를 해결하고 그러고 나서 말할 생각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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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타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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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너한테 선수를 빼앗겼으니 별수 있나. 나도 마음 단단히 먹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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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레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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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타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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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내가 되어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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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타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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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입장이 가볍지 않다는 건 알아. 내가 상대로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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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타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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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제멋대로인 내가 아닌 널 지지해 줄 수 있는 남자가 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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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타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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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천성 따위는 될 대로 되라지. 난 네 곁에 있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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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타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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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장은 안 된다면 일 년쯤 더 단련하고 올게. 그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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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타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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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지! 무르기 없기다? 그럼 지금 바로 결혼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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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타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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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잠깐잠깐잠깐! 잠~깐만 기다려 봐. 잠깐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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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타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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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건 그냥 한번 해 본 말이고…… 일 년 후에 받아 줄 거면 지금 받아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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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지금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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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타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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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우…… 살았다. 말투는 좀 걸리지만, 무르기 없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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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타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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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지금이 좋아. 지금 바로 결혼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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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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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타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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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연회를 성대하게 열어 볼까? 이거 이래저래 바빠지겠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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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타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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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도 지금까지처럼 벌 수는 없고 우리가 같이 살아갈 집도 필요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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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타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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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나도 같이 대성당에 살라고는 안 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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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레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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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타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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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나도 같이 대성당에 살라고는 안 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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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레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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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타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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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세세한 건 됐고! 지금은 이 기쁨을 만끽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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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타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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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네가 날 지켜 주겠다고 했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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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타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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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그때는 내가 네 보호를 받을 일이 있겠냐 싶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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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타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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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반대로 널 지키고 내 강인함을 보여 주고자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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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켜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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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타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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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핫! 나도 네 보호를 받았고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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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타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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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서로를 지키고 보호받으며 힘을 합쳐 살아가는 게 부부 아니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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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타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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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우리는 맺어질 운명이었다 ……라고 하면 너무 야단스러우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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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타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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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앞으로 잠시도 떨어지지 말고 서로를 지키고 보호받으며 살아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