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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니 enters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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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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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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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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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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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그나츠 enters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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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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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이그나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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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그나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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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 죄송해요. 방해할 생각은 없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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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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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해라고는 한마디도 안 했잖아. 넌 금방 그렇게 억측해서 말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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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그나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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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해요. 레오니씨가 여기서 활 연습을 하고 계실 줄은 몰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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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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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혼자서 여기에 와서 연습하거든. 이쪽이 실전에 가깝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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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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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장은 정해진 과녁에 쏠 뿐이라 집중은 할 수 있지만 긴장감은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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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그나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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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실전 감각과는 다르네요. 그렇다면 더더욱 방해할 수는 없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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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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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참, 됐다니까. 모처럼 왔으니까 같이 휴식하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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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그나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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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네, 죄송해요. 신경 쓰이게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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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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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신경을 쓰고 있는데? 아까부터「죄송해요」라고 몇 번 말했는지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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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그나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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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 으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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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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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핫! 뭐, 됐어. 그것도 이그나츠의 미덕이라는 거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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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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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그 종이들은 뭐야? 아, 혹시 그림 그리러 온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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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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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니 이그나츠는 그림을 잘 그린다고 누가 그러던데! 그림 자주 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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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그나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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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네. 시간이 생길 때마다…… 그리는 걸 좋아해요. 마음도 진정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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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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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음~ ……그럼 그게 너의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것」이 되는 거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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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그나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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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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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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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너한테 물어봤을 때는 그런 건 없다고 대답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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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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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좋아하고 틈날 때마다 그릴 정도면 그 길을 깊이 파고들고 싶다는 것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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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그나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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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제 그림따위 그냥 취미인걸요! 그렇게 잘 그리는 것도 아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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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그나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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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어릴 적에 제가 그린 그림을 보고 엄청 기뻐해 준 아이가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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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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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응…… 그럼 누군가를 기쁘게 하고 싶어서 그림 실력을 키우고 있다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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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그나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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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아뇨, 그런 대단한 건…… 지금은 정말 취미로 그리고 있을 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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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그나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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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그림을 잘 그려 봤자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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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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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귀족이 고용한 상인 가문이었지? 그럼 그림 그리는 것도 도움이 되지 않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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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그나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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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뇨, 차남이라서 가업은 잇지 않아요. 부모님은 기사가 되라고 하셨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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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그나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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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제 그림은 아무런…… 누구에게도 도움이 될 수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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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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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그나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