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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츠, 레오니 enter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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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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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니양, 큰 상처는 아니야. 살짝 베였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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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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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방심이 전장에서는 목숨을 빼앗게 될 거야. 베인 건 무기를 쥔 팔이지? ……지혈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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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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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다. 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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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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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선 「고맙다」고 해야지. 동료를 치료하는 게 민폐일 리가 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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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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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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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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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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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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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혈할 천이 없어. ……이것 밖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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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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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얼마 전의 손수건? 그러고 보니 받는 걸 잊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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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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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는 돌려주려고 계속 가지고 있었어. 이것 좀 써도 괜찮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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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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훗…… 널 도와준 물건으로 도움을 받다니. 이런 일도 다 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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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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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이런 식으로 돌려주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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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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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솔직하게 받아 주니 기쁘네. 얼마 전의 너라면 거절했을 것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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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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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 귀족의 몸으로 평민에게 도움을 받는 일 따위 있어서는 안 된다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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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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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는 그 고집을 이해할 수 없었지만, 지금은 대충 알 것 같은 기분이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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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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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족이 모두 너와 같다면 세상은 좀 더 좋아질지도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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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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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서로 돕고 돕는 동료인 것도 좋아. 많은 일을 해낼 수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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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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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같이 힘이 있는 동료와는 특히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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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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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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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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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이야기하는 건 처음이던가? 레오니양이 우수하다는 것은 알고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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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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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신분의 차를 핑계로 너에게는 큰 실례를 범한 적도 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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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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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다. 그리고 앞으로도 동료로서 지탱할 것을 맹세케 해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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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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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삼스럽게 맹세하지 않아도 나는 그럴 셈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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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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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족이어야 할 수 있는 일도 있고, 평민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일도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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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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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걸 전부 합쳐서 서로 돕는다면 아마 그게 제일 좋은 방법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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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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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말이 맞아. 그리고 그런 중요한 것을 깨닫게 해 주는 레오니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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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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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에서 한 발 더 깊게 내딛은 관계가 되어도 괜찮을지도 모르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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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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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뭐라고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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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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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아니,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고, 그런 말을 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