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nk
레오니, 로렌츠 enter the scene
link
레오니
volume_up

로렌츠, 잠깐 괜찮을까?
link
로렌츠
volume_up

레오니양인가. 또 낡은 무구를 손질시키러 온 건가?
link
레오니
volume_up

아니야! ……이 손수건을 돌려주러 왔어. 빌려 놓고 계속 가지고 있어서 미안해.
link
로렌츠
……?
link
레오니
volume_up

내가 빌렸잖아. 잊은 거야? 나, 엄청 신경 쓰고 있었는데.
link
로렌츠
volume_up

아니, 빌려줬다고 생각한 적이 없어서 잠시 놀랐을 뿐이야.
link
로렌츠
volume_up

레오니양. 귀족은 주는 자다. 평민이 돌려주는 것은 경의만으로 충분해.
link
레오니
volume_up

또 말만 그럴싸하게…… 평민이 생산해낸 걸 뺏는 것이 귀족이잖아?
link
로렌츠
volume_up

아니. 귀족은 평민으로부터 경의의 뜻으로 생산물을 받을 뿐이다. 뺏지 않았어.
link
로렌츠
volume_up

너는 모르겠지만, 사윈 마을의 장로는 그런 마음으로 보내고 있는 거야.
link
레오니
volume_up

!? ……내가 사윈 마을 출신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어?
link
로렌츠
volume_up

뭐, 대충. 그 마을에는 수렵에 독점권을 주고, 외부인이 사냥을 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어.
link
로렌츠
volume_up

마을에서 호소를 받아 밀렵을 단속하기 위해 용병을 파견한 적도 있었을 텐데.
link
레오니
volume_up

용병을……? 그럼, 스승님이 마을에 밀렵꾼을 퇴치하러 오셨던 것도……
link
로렌츠
volume_up

왜 그러지?
link
레오니
volume_up

……그렇다고 해도, 이 손수건은 돌려주겠어. 이건 동료에게 빌린 거니까.
link
로렌츠
volume_up

흠…… 알았다. 동료로서 받도록 하지.
link
레오니
volume_up

그리고 말해두는데, 귀족은 도와주는 쪽, 평민은 도움받는 쪽이라고 정해 두지 마.
link
레오니
volume_up

동료라는 건 서로 돕기 때문에 동료인 거잖아? 거기에 신분 차이는 상관없을 거라고.
link
로렌츠
volume_up

……그렇군. 동료로부터의 도움은 기꺼이 받도록 하지.
link
로렌츠
volume_up

단, 동료일 때뿐이다. 일반 평민으로부터의 도움은 단호히 거절하겠어.
link
로렌츠
volume_up

그래서는 귀족의 체면이 서지 않으니 말이야. 핫핫하……
link
로렌츠 leaves the scene
link
레오니
volume_up

저 녀석, 재수 없는 말만 하는 녀석인 줄 알았는데, 꼭 그런 것만도 아닌 모양이네……
link
레오니
volume_up

자신이 생각하는 훌륭한 귀족의 자세를 지키려고 하는 것이겠지……
link
레오니
volume_up

……앗! 깜빡했다! 손수건, 돌려주지 못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