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델가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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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델가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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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가 시작되기도 전에, 결판이 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은 없어?

에델가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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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있어. 하지만 대다수의 사람은 아니겠지.

에델가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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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싸우고, 요란하게 목숨을 잃고, 그때서야 비로소 패배를 이해하지.

에델가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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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하기 전에는 졌음을 인정하고 따르지도 못 해.

에델가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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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한 희생이라고, 머리로는 이해하고 있지만 말야.

에델가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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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진 것 정도로 따를 거라면 처음부터 검을 잡지 말라고 하고 싶어.

휴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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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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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든 미르딘대교 확보에 성공했군요.

휴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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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제국파인 글로스터 가문과도 본격적으로 연계할 수 있겠습니다.

휴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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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맹을 지키는 클로드의 책략에는 이미 대책을 마련해 두었습니다.

휴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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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책략으로 대응하기 전에 디아도라 침공을 서둘러야 합니다.

페르디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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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디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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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어.

페르디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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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당신의 학생이 아니었다면 어떤 선택을 했을까, 하는 생각.

페르디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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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은 이런 식으로 생각해 본 적 없어?

페르디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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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선생님도 마찬가지구나. 그리고 답은 찾지 못 했겠지. 안 그래?

페르디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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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정말 시간을 되돌리지 않는 한 다른 길을 선택하기란 불가능하지……

페르디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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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선생님도 마찬가지구나. 그리고 답은 찾지 못 했겠지. 안 그래?

페르디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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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정말 시간을 되돌리지 않는 한 다른 길을 선택하기란 불가능하지……

페르디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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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선생님은 강하구나. 나도 당신처럼 되고 싶다.

린하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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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하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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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우, 몇 번을 봐도 섬뜩하네요. 사람의 피가 흐르는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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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하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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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라, 말했었죠? 전 피를 싫어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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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하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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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좀 더 살기 쉬운 세상을 빨리 실현시키고 싶은걸요.

린하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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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귀찮기 짝이 없지만 저도 도울 생각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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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하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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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우, 몇 번을 봐도 섬뜩하네요. 사람의 피가 흐르는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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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하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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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라, 말 안 했었나요? 말 안 했을지도. 뭐, 상관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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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하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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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좀 더 살기 쉬운 세상을 빨리 실현시키고 싶은걸요.

린하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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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귀찮기 짝이 없지만 저도 도울 생각이고요.

카스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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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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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드 녀석, "원탁의 귀신"이라 불린다면서?

카스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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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장~ 나도 멋있는 이명 갖고 싶다!

카스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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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도라에서 녀석을 해치우면 나한테도 무언가 이명이 붙으려나.

카스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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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아라, 녀석의 책략에 맞서는 나의 책략을! 이른바 아무것도 안 하는 「무위무책」이다!

베르나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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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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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드씨가…… 어떤 분이셨더라. 어, 아니, 당연히 기억하고 있죠!

베르나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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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그런데 그 뭐라고 해야 할까. 얼굴을 마주한 기억이 별로 없거든요.

베르나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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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아무렴 어때. 모르는 사람은 적으로 간주해서…… 예? 안 된다고요? 그럴 수가!?

도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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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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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에서 이기면 기쁘고 동료가 무사하면 행복해요.

도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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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에 적의 죽음은 괴롭고 아는 얼굴이라면 배로 괴롭지요.

도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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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그냥 가극단에 남아 있을 걸 그랬나 봐요.

도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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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좋겠는데 말예요. 제 선택을 후회하고 싶지 않으니까요.

도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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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사 그렇다 하더라도 전 제 선택을 후회하고 싶지 않아요……

도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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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후회하지 않도록 저희를 이끌어 주세요, 선생님.

페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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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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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옛날보다, 더 많은, 말, 배웠습니다.

페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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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포드라 말, 이야기한다, 어렵습니다.

페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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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다, 읽다, 쓰다, 완벽, 합니다만. 그것, 포드라, 옥에 티, 라고 합니까?

페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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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감사, 합니다. 저, 언젠가, 유창하게, 말하다, 실현합니다.

페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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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정진, 합니다.

펠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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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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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드 녀석. 꽤 거창한 별명으로 불리는 모양이던데.

펠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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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기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는 건 좋아. 그런 상대를 이겨야 제맛이지.

펠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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녀석이 어떤 책략으로 나올지 벌써부터 아주 기대가 되는군.

애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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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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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 일어나고 나서, 음식 가격이 단번에 껑충 뛰어 버렸어요……

애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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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들여오는 음식의 양을 쉬이 줄일 수도 없는 노릇이라……

애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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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전쟁에 진다면 돈을 아껴 봤자 다 소용없잖아요.

애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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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가장 힘겨워 하는 것은 우리가 아니라 거리 사람들이겠죠.

애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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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고프다는 건 정말 괴로운 일이니까요.

실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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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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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 도시 디아도라…… 아름다운 도시였다고 들었습니다.

실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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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왕 간다면, 전쟁 같은 게 아니라 여자 친구랑 둘이서 여행으로 가고 싶은데.

실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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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 저랑 당신이랑? 으음…… 차마 그런 발상은 못 했네요……

실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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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 정말로요? 와~! 자, 그럼 무조건 살아남아야겠네요.

실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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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하하하, 선생님은 너무해……

메르세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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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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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은 정말로 강하구나~

메르세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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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수도원 밖에서는 전쟁이 계속되는데 그런 것에 상관없이 꽃을 피우잖아~

메르세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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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따뜻해지면 더 많은 꽃이 필까……

아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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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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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도라…… 저, 계속 가 보고 싶었던 곳이에요.

아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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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스의 거리는 방어 시설이나 별반 다르지 않은 데가 많거든요.

아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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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도시"라는 이름만 들어도 왠지, 세련된 느낌이 난다고 할까.

아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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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함께 놀러 가요, 선생님. ……이 전쟁이 끝나고 나서라도.

잉그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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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그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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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프넬 가문 주디트님의 최후…… 적이지만 훌륭했습니다.

잉그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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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과 손을 잡고 나아가는 길도 있었을지 모른다고 생각하면……

잉그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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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요. 이제 와서 무슨 말을 하든 소용없겠죠.

잉그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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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하지만 이미 지난 일. 아무리 슬퍼해도 죽은 이는 돌아오지 않죠……

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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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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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딘대교를 제압함으로써, 글로스터 가문도 제국의 산하로 들어왔다.

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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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으로 리건령으로 갈 수 있게 되었어. 결국 클로드와 대결을 하는군.

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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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핫, 그럴 리가. 클로드와는 오랜 호적수, 바라던 바야.

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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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길 바라. 나와 클로드는 오랜 호적수, 쉽게 져 주면 곤란해.

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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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책사야. 우리를 쓰러뜨리기 위해 더러운 수법을 산더미처럼 준비해 놨겠지.

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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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도 방심했다가는 걸려들고 말 거야. 그 녀석에 대해서는 내가 제일 잘 안다고……

라파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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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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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상대는 클로드인가아…… 한동안 얼굴을 못 봤는데, 잘 지내려나아.

라파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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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선생님을 믿고 이리로 왔지만, 클로드가 싫은 건 아니거든.

라파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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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 연회를 좋아했어.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잔치다~! 라면서.

라파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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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그렇지. 클로드는 누구와도 금방 친해지는 녀석이었거든.

라파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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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녀석과 싸우는 건 별로 상관없지만, 되도록이면 죽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그나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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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그나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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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오는 하고 있었지만, 역시 친구와 싸우는 건 괴롭네요……

이그나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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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처음에는 금사슴반이었으니까요. 추억도 이것저것 있고……

이그나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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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뇨, 망설임은 없어요. 저는 선생님과 함께 싸우기로 결심했으니까.

이그나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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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도 그렇군요. 싸우지 않아도 된다면, 그게 제일 좋겠지만……

이그나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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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이기 때문에 더더욱, 남에게 떠넘기고 싶지 않다는 마음도 있어요.

이그나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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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미래에 책임을 진다는 것은, 그런 거라고 생각하니까……

리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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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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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제국파 제후가 완전히 이탈한 이상, 동맹군에 승산은 거의 없을 거예요.

리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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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럼에도 불길한 예감이 들어요. 상대는 그 클로드니까요……

리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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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보통 사람이라면 생각도 못할 발상으로 상대방을 농락하는 것이 클로드이니까.

리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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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믿고는 있지만, 방심할 수는 없어요. 클로드는 분명 무슨 짓을 해 올 거예요.

리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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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선생님이라도, 이번만큼은 고전하실지도 몰라요.

마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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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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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은 이쪽이 유리한데도, 클로드씨는 항복하려 하지 않는군요……

마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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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일까요……

마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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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와 에델가르트씨의 이상은 그렇게까지 떨어져 있는 것 같지는 않은데……

마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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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것이겠죠, 분명.

마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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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강한 사람들이라는 건, 동시에 서투른 사람인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레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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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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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동맹령 출신이지만, 평민이니까. 동맹 제후와 싸우는 것에는 별 생각 없어.

레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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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싸우는 상대가 아는 녀석이라면 이야기는 좀 달라진다고 해야 하나……

레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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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안 되겠어. 싸우기 전부터 나도 모르게 이것저것 자꾸 생각해 버려.

레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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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병은 바보여야 한다! 고 스승님께 배웠지만, 좀처럼 그 경지에 도달하기는 쉽지 않네.

한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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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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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만 하는 이야기다만…… 제국군에 협력 중인 조직에 대해서는 알고 있겠지?

한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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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수를 조종해 전력으로 만드는 기술…… 그것의 출처는 그들이라네.

한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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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그 기술에 문장석의 힘이 연관되어 있다는 건 틀림없는데……

한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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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만으론 설명할 수 없는 무언가를 그들은 알고 있어.

한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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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정체는 무엇일까? 그들의 목적은 도대체……?

한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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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델가르트는 협력하면서도 적개심을 감추려 하지 않아.

한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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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그들과 싸울 날이 오게 되는 건 아닐지……

마누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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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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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사신기사 기억해? 날 찔렀던 남자 말이야.

마누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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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은 그 사람 지금 제국군의 장수로서 서쪽…… 왕국 대항 전선을 이끌고 있거든.

마누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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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한 번, 가르그 마크에 찾아왔길래 내가 득달같이 따지고 들었는데……

마누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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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순히 사과하더라고. 나도 맥이 풀려 버렸지, 뭐.

마누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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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뭐였을까. 저 가면 아래엔 뭐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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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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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나~ 어서 와, 선생님. 나한테 무슨 볼일이라도?

마누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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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다친 것 같지도 않은데…… 치유를 원해서 날 찾아온 거야?

마누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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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그렇구나. 물론 대환영이야. 당신을 치유해 주는 것도 내 일이지.

마누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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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부끄러워하지 마. 당신을 치유하는 것도 내 일인걸?

마누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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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의 고민이든, 사랑의 고민이든…… 내가 뭐든지 상담해 줄게.

알로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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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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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는 자신의 선택을 후회한 경험이 있는가?

알로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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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뭐, 사람이라면 누구나 후회하고 고뇌하는 법이지.

알로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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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핫하, 역시 단장님의 자녀로군. 그대의 그런 점을 본받고 싶은걸.

알로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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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뭐, 사람이라면 누구나 후회하고 고뇌하는 법이지.

알로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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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가 어떤 길을 선택하든 난 그 선택을 믿고 따라가겠네!

샤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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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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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드라…… 또래 학생들 중에서도 유달리 머리 회전이 빨랐더랬지.

샤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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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상식에 구애받지 않는달까, 포드라에선 파격적인 녀석이었어.

샤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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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아씨나 디미트리 왕과는 다른 의미로 적대하고 싶지 않아.

샤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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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뭐. 그 밖에 선택지가 없다면 별수 없지.

샤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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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뭐. 그 밖에 선택지가 없다면 별수 없지.

란돌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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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돌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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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엔 왕국과 세이로스 기사단에서 아무런 낌새도 보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란돌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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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디아도라를 공격하는 것을 잠자코 지켜볼 것 같지는 않습니다만……

란돌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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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이번 달은 경비병을 배로 늘려 경비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습니다.

란돌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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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르그 마크를 지키는 것! 그것이 바로 제 사명이니까요……!

플레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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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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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버니도 참, 의욕이 넘치신다니까. 걱정돼서 눈을 뗄 수가 있어야지……

플레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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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죄, 죄송해요! 그냥 혼잣말이었어요!

플레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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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엔 디아도라로 가신다 들었어요. 여러분, 아무쪼록 무운을 빌겠습니다!

라디슬라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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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슬라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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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이곳의 공략 전투에서 함께했습니다.

라디슬라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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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뒤로 승진하여 지금은 일군을 이끄는 장수가 되었지요.

라디슬라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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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동맹 침공에서는 보급선 유지와 고네릴 영지의 통솔을 맡게 되었습니다.

라디슬라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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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함께 디아도라로 향하진 못하지만……

라디슬라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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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델가르트님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문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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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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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 많으십니다! 오늘도 이상 없습니다!

문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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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도라는 "물의 도시"라는 이명을 가진……

문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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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바다에 떠 있는 듯한 거리와 커다란 항구가 특징인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문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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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로운 시대였다면 즐거운 여행이 되었을 테지만…… 무운을 빌겠습니다!

제국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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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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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숨기랴, 난 세이로스 기사단이었어. 하지만 대사교를 따를 수 없게 되었지.

제국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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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 몰래 달아나…… 제국군이 되어 싸울 것을 결심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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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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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숨기랴, 난 세이로스 기사단이었어. 하지만 대사교를 따를 수 없게 되었지.

제국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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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 몰래 달아나…… 제국군이 되어 싸울 것을 결심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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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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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이스님도 합류하셔서…… 든든해. 내 판단은 틀리지 않았구나 싶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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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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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하가 사라진 뒤로 대사교는 사람이 변해 버렸어.

제국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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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에 홀린듯 웃고 알 수 없는 소릴 하고…… 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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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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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숨기랴, 난 세이로스 기사단이었어. 하지만 대사교를 따를 수 없게 되었지.

제국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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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 몰래 달아나…… 제국군이 되어 싸울 것을 결심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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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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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하가 사라진 뒤로 대사교는 사람이 변해 버렸어.

제국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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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에 홀린듯 웃고 알 수 없는 소릴 하고…… 하아……

수상한 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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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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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는 얻을 수 없는 물건도 지하에 가면 얻을 수 있을지 모릅니다.

수상한 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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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그 마크의 지하를 모르신다고요? 그곳은 지상에 머무르지 못하는 이들의 낙원이죠.

수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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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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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비스 녀석들…… 매일 문제나 일으키고 말이야.

수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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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가르그 마크의 지하를 통째로 소탕해 버리면 좋을 텐데……

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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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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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맹령의 동쪽, 포드라의 목을 지나면 거기서부터 팔미라의 영토가 펼쳐집니다.

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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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 국경에 인접한 고네릴 가문에는 동맹 제일의 무용을 자랑하는 홀스트 경이 있습니다만……

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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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미라인의 파수꾼을 사명으로 여기는 그가 고네릴 영지를 떠나는 일은 없을 테지요.

장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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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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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전장에 나가진 않아도 마음만은 함께 싸우고 있어.

장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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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테니 당신도 마음껏 싸워 달라고.

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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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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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하는 김에 왕국의 정세나 살필까 싶어 추위에도 북쪽으로 발을 옮겼습니다만……

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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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곳으로 향하든 국경이 봉쇄되어 있어 입국이 불가능했습니다.

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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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장한 왕국병이 험악한 얼굴로 감시 중이라 분위기가 아주 삼엄했습죠.

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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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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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맹령 남부에 영지를 가진 글로스터 가문과 코델리아 가문……

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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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친제국파로 알려져 있으니 행군을 방해할 일은 없을 것입니다.

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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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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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맹군의 병사도 얕볼 수 없는 실력이었습니다. 사기도 높아 보였지요.

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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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공격할 디아도라는 동맹의 거점입니다. 이쪽이 우세하지만, 방심해선 안 되겠습니다.

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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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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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제국의 교단 관계자 대다수는 동맹령의 동방 교회로 이동했습니다만……

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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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태반은 이미 왕도 페르디아로 이동했다는 소문도 들려오고 있습니다.

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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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 교회는 병력을 보유하고 있지 않으니 동맹의 위기를 알아채곤 피난한 것이겠지요.

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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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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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적을 이기기 위해선 상대를 알아야 한다. 자네는 동맹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지?

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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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명칭은 레스터 제후 동맹령이며 레스터 지방의 전영주가 가맹하고 있다.

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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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맹에서는 정기적으로 원탁 회의가 열리고 합의에 의해 운영 방침이 결정되는데……

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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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의 의결권은 5대 제후만이 갖고 있지. 고네릴 공작가, 글로스터 백작가……

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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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델리아 백작가, 에드먼드 변경백가, 마지막으로 맹주인 리건 공작가.

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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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그들의 작위는, 옛 퍼거스 왕국이 수여한 작위를 근거로 하고 있지.

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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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맹도 약 300년 전까지는 퍼거스 신성 왕국의 일부였으니까 말이야.

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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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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굶주린 영웅은 범인도 이길 수 없다……는 격언 아시나요? 뭐, 제가 만든 말이지만요.

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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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복일 때는 본래의 실력이 안 나오니 배를 든든히 채워서 체력을 길러 주세요.

율리스

link 홍화의 장
율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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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아…… 휴베르트 녀석 진짜 날 뭐라고 생각하는 거야……?

율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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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 혹사당했어. 동맹 제후의 회유에는 귀하의 협력이 필수 불가결입니다, 라면서.

율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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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면 알잖아. 이렇게 혹사당한 건 오랜만이야.

율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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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마땅찮긴 하지만 불만은 없어. 이기기 위해서라면 얼마든지 일해 주지.

율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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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어떤 의미에선 장사꾼이나 마찬가지니까. 손해 보는 거래에는 응하지 않거든.

발타자르

link 홍화의 장
발타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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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도라에 고네릴 군이 합류했다고……? ……쳇.

발타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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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쿠, 왔냐? 미안, 정보 확인에 정신이 팔려서.

발타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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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 한번 빠르구만.

발타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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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네릴 공은 디아도라의 수비에 힐다를 보냈다는 모양이야.

발타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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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녀석은 내 친우의 여동생인데…… 최악이야. 목숨만이라도 살려야……

콘스탄체

link 홍화의 장
콘스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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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홋홋홋홋! 미르딘대교를 함락시켰군요.

콘스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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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맹은 귀족들의 집합이라지만 결국엔 서로의 발목만 잡을 뿐이에요.

콘스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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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델가르트님께서 즉위하시기 전의 제국도 사실 크게 다르지 않았어요.

콘스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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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저희 가문이 멸문된 원인 중 하나이기도 하고요……!

하피

link 홍화의 장
하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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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피는 바깥세상을 구경하고 싶어서 마을을 나왔는데……

하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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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 가는 곳마다 전쟁이 목적이라 헛웃음이 나와.

하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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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대로 풍경이라도 구경할까. 전쟁을 얕보지 말라며 혼날 것 같지만.

하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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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위험했어. 하마터면 한숨이 나올 뻔했다고.

예리차

link 홍화의 장
예리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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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건이라도 있나……

예리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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섞을 말은 없다…… 검이라면 섞을 수 있지만…… 그만두지.

예리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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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물러나라…… 내 안에는 널 베고 싶어하는 내가 있으니까……

예리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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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베지 말라고 하니 이 전쟁이 끝나기 전까지는 베지 않겠다……

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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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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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선생님. 요즘 어때? 벌이는 잘되어 가?

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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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긋하게 이야기하고 싶지만 이래 봬도 일하는 중이라서.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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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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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선생님. 요즘 어때? 벌이는 잘되어 가?

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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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긋하게 이야기하고 싶지만 이래 봬도 일하는 중이라서. 미안.

link
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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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방이 뒤숭숭해서 행상인들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야.

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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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른 다들 웃으며 장사할 수 있는 시대가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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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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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비스? 선생님, 그런 곳에 흥미가 있어?

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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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그 마크의 지하에 펼쳐진 고대 유적…… 그게 어비스야.

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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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대로 정착한 사람들도 있지만 짐작대로 저마다 사정이 있는 사람뿐이지.

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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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된 상인은 접근하지 않는 곳이니까 선생님도 발을 들이지 않는 게 좋을 거야.

파수꾼

link 홍화의 장
파수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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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수고 많으십니다. 이곳은 오늘도 이상 있습니다.

파수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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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디아도라인가요? 그립네요…… 저, 그 마을 출신이거든요. 좋은 마을이었죠.

주민

link 홍화의 장
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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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선생님이시군요. 저는 휴베르트 각하의 부하입니다.

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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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이 이곳을 이용하지 않을 거란 보장은 없으니까요.

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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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렇게 주민들 사이에 섞여 감시하고 있죠. 이건 비밀이에요.

주민

link 홍화의 장
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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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에 번쩍, 서에 번쩍, 군인들도 참 힘들겠네요.

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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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마을에서 신병을 모집했었는데, 밥에 눈이 멀어 지원하지 않길 잘했어요.

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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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죽음을 향해 가는 것 같긴 해도 저는 이곳에서의 생활이 마음에 들거든요.

부랑배

link 홍화의 장
부랑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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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전투에서 발을 다쳤어. 갈 데도 없어서 여기로 와 버렸지.

부랑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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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도 조심해. 세상엔 터무니없는 실력자들이 많으니까.

수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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퀘스트: 묘지에 꽃을
퀘스트: 묘지에 꽃을
퀘스트: 묘지에 꽃을
수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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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은 제랄트님의…… 그렇군요…… 어머니를 많이 닮았네요.

수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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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부모님과는 안면이 있습니다. 당신과도 꼭 한번 이야기해 보고 싶었지요.

수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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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잘것없는 수도사입니다. 당신의 부모님과는 안면이 있지요.

수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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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저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대수도원을 잠시 떠나 있게 되었습니다.

수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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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당신에게 부탁이 하나 있습니다만.

수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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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묘지에 바칠 꽃을 대신 준비해 주실 수 있을까요?

수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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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준비한 꽃이라면 그녀도 분명 기뻐할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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퀘스트: 묘지에 꽃을
수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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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아아…… 이 꽃은 그녀가 생전에 좋아하던 꽃입니다.

수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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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여한이 없군요.

수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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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저는 슬슬 가 보겠습니다 벨레트 선생님, 부디 건강하시길.

수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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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몫까지 제랄트님을 소중히 해 주십시오.